[Smart IT]“스마트폰족을 잡아라”… 인터넷 강자의 모바일 전쟁

입력 2013-03-1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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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과 카카오톡’

누가 승자이고 누가 추격자일까? 급변하는 ICT 기술발전은 정말 넘을수 없었던 견고한 벽,포털의 아성을 위협하는 카카오톡을 등장시키면서 또한번 격변의 세월을 예고하고 있다.

포털을 포함한 e비즈 산업계 전체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하기 위해 목숨건 플랫폼 선점과 고객잡기에 혈안이 되고 있다.

뉴 패러다임의 중심에 있는 것은 바로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이면 뭐든지 할 수 있는 세상이다. 뉴스를 보거나 게임을 하기 위해 PC를 찾지 않아도 된다. 온라인기반 서비스는 이제 모바일에서 불편 없이 누릴 수 있다.

네이버, 다음, SK커뮤니케이션즈 등 포털사이트 운영회사들은 최근 모바일 시장공략에 3사3색의 총력전을 펴고 있다.

부동의 1위 NHN은 모바일 전담 조직인 ‘캠프모바일’과 모바일 메신저 라인 전담 조직 ‘라인플러스’를 통해 대역전을 노리고 있다. 캠프모바일은 강남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개설, ‘작고 가벼운 ’NHN 벤처 전략을 살린다는 계획이다. 라인플러스 역시 국내외 라인 서비스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카카오톡의 유일한 대항마로 인정받고 있는 라인이 그동안 취약점으로 여겨졌던 게임 분야에서도 최근 누적 다운로드 1억건을 돌파, 기대감을 갖게하고 있다. 네이버는 2,3위 포털과의 간격을 유지하면서도 모바일 플랫폼에서의 선두쟁탈전에 본격적으로 불을 붙이겠다는 선언했다.

다음과 SK컴즈는 각각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활용한 ‘아이디어’, 자사 포털·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의 ‘연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음의 무기는 ‘아이디어’다.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와 튀는 앱등을 내세워 모바일 플랫폼 선두그룹을 따라잡는다는 전략이다.

다음은 자동차 외장수리 견적 비교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카닥’을 출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카닥 사용자는 자동차의 파손 부위를 사진으로 찍어 카닥 앱에 올리면 앱 안에 입점한 수리 업체들로부터 실시간으로 견적을 받을 수 있다. 업체와의 채팅 상담은 무료. 업체 검색이나 전화 문의 없이도 간편하게 견적을 받을 수 있다. 지역기반 육아정보를 공유하는 다음의 모바일 앱 ‘해피맘’도 신선한 아이디어로 호평 받고 있다.

카닥 서비스를 기획·제작한 곳이 다음 내 사내벤처 ‘넥스트 인큐베이션 스튜디오(NIS)’다.

‘다음 카페’와 블로그 ‘티스토리’ 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민윤정 이사가 각 팀의 모바일 앱 개발과 신규 사업을 총괄 추진한다. 다음은 NIS조직을 통해 모바일 승부수를 띄웠다.

SK컴즈는 ‘네이트’와 토종 SNS ‘싸이월드’를 모바일 사업의 전면에 내세웠다. 침체된 온라인 서비스와 떠오르는 모바일 시장을 동시에 잡겠다는 것.

SK컴즈의 싸이월드와 연동된 모바일 앱 ‘싸이메라’는 지난해 출시 이후 글로벌 다운로드 500만 건, 누적 가입자 13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를 사진SNS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게시판 서비스 ‘네이트 판’ 역시 모바일 글쓰기 기능과 ‘판춘문예’이벤트를 바탕으로 폭발적인 게시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SK컴즈는 모바일과 온라인PC 플랫폼의 연동이라는 시장 트렌드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털들의 모바일 대전이 치열하게 펼쳐지면서 앞으로 이용자들에게 또 어떤 즐거운 서비스를 제공해줄 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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