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다이렉트 예금 금리를 3.05%에서 2.50%로 대폭 인하했다.
앞서 감사원은 금리를 과다하게 책정했다며 역마진 발생 가능성을 지적했다.
18일 산업은행은 수시입출금식 온라인 예금 상품인 다이렉트 하이어카운트의 금리를 3.05%에서 2.50%로 낮췄다. 하이정기예금 금리도 기존 3.65%에서 3.40%로 인하했다. 인하된 금리는 이날부터 적용된다.
다이렉트 뱅킹은 강만수 산은지주 회장의 야심작. 실제 산은은 지난 2011년 10월 다이렉트 수신 상품을 출시해 지난달까지 9조원이 넘는 실적을 올렸다.
감사원은 산은이 다이렉트 예금 등으로 지난해 9월 기준 244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지적하고, 산은행장을 겸하는 강 회장에게는 “다이렉트 상품 등 고금리 예금 상품의 손실을 줄일 수 있는 적정한 조치를 취하라”고 통보했다.
이에 대해 산은은 다이렉트 뱅킹은 고객이 점포를 찾아가 계좌를 개설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이 직접 고객을 방문해 실명 확인을 한 뒤 계좌를 열어주는 방식으로 영업비를 적게 들인만큼 고객에게 고금리의 혜택을 주는 상품이라고 주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