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가 구제금융과 관련해 일반 예금에 최대 9.9%의 부과금을 징수하기로 한 결정이 유럽 전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이번 결정은 키프로스 은행 뿐만 아니라 스페인 은행 등 유럽 전역에 부담”이라면서 “유럽 은행들의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과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키프로스에 100억 유로(약 14조4600억원)의 구제금융을 제공하는 대신 고통 분담 차원에서 10만 유로 이상 계좌에 대해 9.9%, 그 미만에 대해 6.7%의 부담금을 부과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