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ISS보고서 후폭풍… 임원 해임 추진

입력 2013-03-1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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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이사회가 어윤대 회장의 측근이자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를 지휘했던 박동창 전략담당 부사장의 해임을 추진하기로 했다.

KB금융지주는 18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ING생명 인수 무산에 반발한 박 부사장이 일부 사외이사의 재선임을 막고자 미국의 주총안건 분석기관이나 일부 대주주와 접촉해 왜곡된 정보를 전달했다는 이유로 박 부사장의 해임을 추진키로 했다.

KB금융지주 이사회는 총 12명으로 어 회장 등 경영진은 3명, 사외이사는 9명이어서 경영진이 반대해도 안건을 상정하고 의결하는데 무리는 없다.

만약 이사회가 박 부사장 해임을 의결할 경우 잔여 임기가 4개월 가량인 어 회장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앞서 ISS는 “KB금융지주의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 무산은 정부 입장에서 자유롭지 못한 사외이사들의 반대 때문”이라며 “정부기관 출신인 이경재 배재욱 김영과 등 3인의 사외이사 후보 선임을 반대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지난 14일 KB금융에 전달했다.

하지만 배 사외이사가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에 찬성표를 던지는 등 ISS보고서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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