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모았던 최경주(43·SK텔레콤)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승이 불발됐다.
최경주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이니스브룩 골프장의 코퍼헤드 코스(파71·7340야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이로써 최종합계 2언더파 282타로 공동 21위에 머물렀다.
이 코스에서 7년만에 우승을 노렸던 최경주는 초반 라운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전날 3라운드에서 5타를 잃고 중위권으로 떨어지며 우승 가시권에서 멀어졌다. 최경주는 마지막 날에도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케빈 스트릴먼(미국)이 PGA투어 153개 대회 출전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74타를 적어낸 스트릴먼은 부 위클리(미국·8언더파276타)를 2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스트릴먼은 이번 우승으로 4월 개막하는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출전권도 획득하는 행운을 얻었다. 2008년 PGA 투어에 데뷔한 스트릴먼은 6년째 선수생활을 이어오고 있지만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둔적이 없는 무명 선수다.
한편 위창수(41·테일러메이드)는 공동 38위(1오버파 285타), 배상문(27·캘러웨이)은 공동 43위(2오버파 286타)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