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리커창 체제가 본격적인 행보를 위한 내부 정비를 마쳤다.
17일 중국 국회 격인 제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이하 '전인대')가 시진핑 국가주석·리커창 총리 체제를 공식 출범시키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폐막했다.
이번 전인대에서는 시진핑-리커창 체제 가동을 위한 내부정비가 완료됐다. 국가주석과 총리 외에 부총리, 국무위원, 각부 부장 및 국가위원회 주석, 인민은행장, 심계서장 등이 선임됐다. 국회의장 격인 전인대 상무위원장에 장더장이 선임되는 등 입법부 구성도 마무리됐다.
정부조직개편 방안도 통과됐다. 철도부를 교통부에 통합하고 국가해양국의 조직과 권한을 강화하는 한편 식품안전 관련 부서를 통폐합한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을 신설키로 했다.
시진핑은 "본인을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으로 선출하고 각 대표와 각 민족이 신임을 보내준 데 대해 충심으로 감사를 표한다"며 "항상 조국과 인민에 충성하고 모든 열정과 시간을 쏟아 인민에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리커창은 전인대 폐막 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부패를 절대 용인하지 않겠다"며 부패척결을 국정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