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6개월간 주유비 2000만원 사용” 등 업무추진비 내역 검증 예고
야권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17일 신제윤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업무추진비의 사적 유용 의혹과 공무원행동강령 위반, 관용차량 주유비 사적 유용 의혹 등을 제기했다.
민주통합당 민병두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신 후보자가 기획재정부 차관보로 일하던 1년 6개월간 관용차 주유비로 2014만원을 썼다”며 “집과 근무지가 모두 과천인 점을 고려하면 주유비를 ‘사적 유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2012년 3월 신 내정자가 해외출장 차 우루과이에 있었을 때도 주유비가 결제되는 등 주유비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면 ‘공무원 행동강령’과 ‘공용차량 관리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당 김기식 의원은 “공무원 고액강연이 문제가 돼 국민권익위가 시간당 강연료 상한을 두도록 했는데도 신 후보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한 해에 많게는 1300여만원의 기타소득을 올리는 등 자기 근로소득의 10%를 넘는 고액을 외부강연료로 받았다”고 밝혔다.
또 “신 후보자는 금융위 부위원장과 기획재정부 차관으로 재직하면서 업무추진비를 기자간담회 명목으로 126차례에 걸쳐 4266만 6000원을 사용한 것으로 신고했다”며 업무추진비 허위신고 의혹을 집중적으로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