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역대표부 마란티스 대행 체제로 전환

입력 2013-03-1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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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커크 대표 하차

▲론 커크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블룸버그

론 커크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드미트리우스 마란티스 부대표에게 모든 업무를 넘기고 자리에서 하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커크 대표는 이날 이메일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마란티스 대행은 오바마 대통령의 무역 정책을 잘 대변하고 있으며 한·미 FTA 마무리부터 TPP 협상 주도에 이르기까지 핵심적 역할을 해왔다”고 전했다.

커크 대표는 앞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2기 행정부에서 빠지겠다고 사의를 밝혔지만 후임이 정해지지 않아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텍사스주 댈러스 시장 출신인 커크 대표는 오바마 1기 내각에 합류해 4년간 재임하면서 이전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부터 추진해온 한·미 FTA 등의 의회 동의를 얻어냈고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협상도 마무리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A) 협상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유럽연합(EU)과의 FTA 협상 기반을 닦아놨다.

USTR 대표의 후임자로는 마란티스 대표대행을 비롯해 제프리 지엔츠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대행·마이클 프로먼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국제 담당 보좌관·마이클 펑크 WTO 주재 미국 대사·라엘 브레이너드 재무부 국제 담당 차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2009년 5월 상원 인준을 받은 마란티스 대행은 아시아 및 아프리카 지역과의 무역 협상을 책임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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