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영화 볼까?] 살랑살랑 봄바람 같은 영화 ‘파파로티’

입력 2013-03-1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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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옷깃을 파고들어도 시리지 않은 계절이 왔다. 봄이 성큼 다가온 3월, 봄 바람 만큼이나 훈훈한 영화가 개봉했으니 한석규 이제훈 주연 영화 ‘파파로티’다.

영화는 조직에 몸담고 있는 장호(이제훈)에게 있는 천부적인 재능에서 출발한다. 욕설과 주먹이 난무하고 피와 배신, 음모가 판치는 조직이지만 장호가 가진 꿈은 따뜻하고 희망에 넘친다.

성악 천재지만 건달의 길로 들어선 장호가 큰 형님보다 무서운 음악 선생 상진(한석규)을 만났다. 까칠할 뿐 아니라 시니컬하기까지 한 상진은 건달인 장호를 시종일관 무시하면서 제자로 두길 꺼려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장호의 재능을 보게 된 상진은 그제 서야 마음을 다해 이 천재를 다듬기 시작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한석규와 충무로 최고의 핫 스타 이제훈의 만남, 그리고 오달수, 조진웅, 강소라 등 개성과 매력 넘치는 배우들이 합류해 한층 풍성한 재미를 더하는 영화 ‘파파로티’는 14일 개봉했다.

개봉 첫 날 1000만 관객 흥행 돌풍의 ‘7번방의 선물’과 선 굵은 남자들의 영화 ‘신세계’를 제치고 예매율 1위 오르는 등 영화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관객의 뜨거운 관심조차 따뜻한 온기로 대신하고픈 영화 ‘파파로티’는 이번 주 필수 관람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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