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 IEA “마두로 집권시 베네수엘라 석유산업 퇴보”

입력 2013-03-1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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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에너지지구(IEA)가 13일(현지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이 집권에 성공할 경우 베네수엘라의 석유 산업이 장기적으로 뒷걸음 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IEA는 이날 발표한 월간 석유시장 보고서에서 “마두로가 대통령이 되면 국영석유회사와 국가의 석유산업 전망이 악화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우려를 표시했다.

IEA는 “우고 차베스가 집권한 14년 동안 베네수엘라 원유 생산은 22%포인트 감소했다”면서 “마두로는 집권시 국영석유회사에서 벌어들인 돈을 사회복지 정책에 투자하는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네수엘라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가운데 4위 산유국이다. 매장량 기준으로는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능가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IEA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베네수엘라의 하루 원유 생산량은 250만배럴에 그쳤다. 이는 차베스가 처음 집권했던 1998년보다 70만배럴이 줄어든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라파엘 라미레스 석유장관 역시 최근 마두로 임시 대통령이 집권하면 ‘오일 달러’를 이용한 빈민 지원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점쳤다.

그는 국영TV에서 “국가는 내달 14일 특별한 대통령 선거를 치르며 베네수엘라는 석유산업을 통해 벌어들인 돈을 가난한 이들의 집과 식료품 공급에 사용하는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IEA는 “‘포스트 차베스’ 시대에 정권 이동이 있을 수 있지만 라파엘 라미레스가 장관이면 석유 산업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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