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암 허준' 박진희 "황수정의 예진 아씨는 만인의 연인"

입력 2013-03-1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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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배우 박진희가 과거 큰 화제를 모았던 선배 '예진 아씨' 황수정을 언급했다.

박진희는 13일 오후 경남 진주시 경남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MBC 특별기획드라마 '구암 허준' 제작발표회에서 "황수정 선배는 만인의 연인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박진희는 "(황수정의)곱고 단아하고 참한 표정과 몸짓으로 많은 분들께 사랑받을 수 있을만한 연기를 했던 것 같다"고 황수정이 당시 사랑받았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작품에서 박진희는 타고난 영민함과 따뜻한 심성을 갖춘 예진 역을 맡았다. 일찍 부모를 여의고 아버지의 친구였던 유의태(백윤식)에게 거둬져 자라며 유도지(남궁민)의 청혼을 받지만 받아들이지 않고 이미 다희(박은빈)와 결혼한 허준(김주혁)을 이성으로 느끼는 인물이다.

박진희는 "저는 인간은 굉장히 번뇌하고 고민하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이전 '허준'의 허준과 예진 아씨 캐릭터는 인간을 뛰어넘은 성자의 모습을 보여줬던 것 같다"면서 "그런 부분이 좀더 인간적으로 묘사되고 갈등 속에서 선택하기까지 고민하고 실패하는 과정이 분명히 보여야 보는 분들이 몰입하고 작품 속 인물들이 가까이 실존하는 인물이란 친근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1999년 인기리에 방송된 드라마 '허준'에서 재탄생한 '구암 허준'은 '허준'의 캐릭터와 대상 등을 현재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보완하고, 새롭고 극적인 장면들을 추가해 전작과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인공 허준 역을 맡은 김주혁, 허준의 스승 유의태 역을 맡은 백윤식, 예진 역을 맡은 박진희를 비롯해 박은빈 남궁민 고두심 김미숙 이재용 최종환 정호빈 견미리 정은표 박철민 여호민 등이 출연한다. '허준', '상도', '주몽', '빛과 그림자' 등을 집필한 최완규 작가가 극본을 맡았으며, '주몽', '이산', '선덕여왕', '계백' 등을 연출한 김근홍 PD가 연출한다. 오는 18일 저녁 8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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