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개혁설 퍼지자 ATM 관련주 '꿈틀'
정부가 ‘화폐개혁(리디노미네이션)’ 추진설을 일축했다.
기획재정부는 13일 일부 언론이 보도한 ‘정부, 화폐개혁 물밑작업’ 에 대해 “화폐개혁에 대해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리디노미네이션은 통용되는 모든 화폐의 액면가치를 절하하는 방안을 말한다. 앞서 한국은행은 2000년대 중반 1달러당 세자릿수인(1000원대) 원화가 국격을 떨어트리고 높은 거래비용으로 경제적 효율도 떨어진다는 이유로 화폐개혁을 추진한 바 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서에서 “일각에서 지하경제 양성화, 지급 편리성 등을 위해 화폐단위 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고 답했다.
다만 현 후보자는 “국민생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고 물가 상승과 시스템 교체에 따른 비용 발생 등 부작용이 예상되므로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화폐개혁론이 퍼지자 증권시장에서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 관련주들이 동반강세를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