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 가입자의 67%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이나 호주, 미국 등보다 높은 수준이다.
13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닐슨이 한국과 미국, 중국, 호주, 영국, 브라질, 인도, 이탈리아, 러시아, 터키 등 10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동통신 소비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67%로 조사됐다. 국내 피처폰(일반 휴대전화) 사용자는 23%에 그치며 조사대상 국가 중 가장 적었다.
반면 중국은 전체의 66%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호주 65%, 이탈리아 62%, 영국 61% 등의 순이었다. 미국은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중 스마트폰 이용자가 53%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16~24세 가입자와 25~34세 가입자의 각각 86%가 스마트폰 이용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35~44세 가입자의 스마트폰 이용 비율은 66%로 이탈리아(70%)와 호주(69%)보다 낮았다. 45∼64세 가입자의 이용 비율 역시 49%로 이탈리아(54%)와 호주(51%), 중국(51%)에 비해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에서 휴대전화를 2대 이상 사용하는 이용자의 비율은 16%로 터키(7%)와 인도(11%)에 이어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데이터 전용 요금제 사용 비율은 전체의 89%였다. 이는 미국(96%)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의 월평균 요금은 5만5000원으로, 미국(약 10만2000원)과 호주(약 5만6000원)에 이어 3번째로 높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