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샤, 스마트폰 단편영화 ‘벌레’ 촬영 완료

입력 2013-03-1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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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나르샤의 자전적 성장 영화 ‘벌레’가 촬영을 마쳤다.

‘벌레’는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 나르샤가 지난 3월 7, 8일 이틀에 걸쳐 서울 부암동, 신문로일대와 인천 답동로 등지에서 촬영한 스마트폰 단편 영화. 삼성 갤럭시 노트2로 촬영된 스마트폰영화 ‘벌레’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가수의 꿈을 이룬 나르샤의 자전적인 이야기로 복고적인 화면과 톡톡 튀는 상상력, 나르샤의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감성이 담긴 성장드라마이다.

지난 3월 8일, 촬영이 진행된 인천의 오래된 집에서는 인순이의 ‘거위의 꿈’이 울려 퍼지고 소녀는 무대, 가수, 노래에 대한 마음속 파장을 느낀다. 컷을 외치며 소녀를 연기하는 배우 감가은에게 다가선 나르샤 감독은 배우에게 연기 지도를 하려다 돌연 눈물을 흘렸다. “인순이 선배님의 무대를 보고 있는 가은이, 그리고 가은이를 보고 있는 나…”라고 이야기하던 나르샤 감독은 가수의 꿈을 꾸던 어린 시절 생각에 잠겨 말을 잊지 못했다. 나르샤 감독은 다시 당차게 눈물을 닦아내고 환한 미소와 함께 숙연해진 현장 분위기를 전환하며 촬영에 몰입했다.

제3회 올레 국제스마트폰영화제 프로그램 중 하나인 ‘멘토스쿨’은 현직 영화감독이 멘토가 되어 스타들의 스마트폰영화 감독 도전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가수 나르샤는 영화 ‘작전’의 이호재 감독을 필두로 브라운아이드걸즈의 뮤직비디오 연출과 영화 ‘우리 집에 왜 왔니’를 연출한 황수아 감독이 스페셜 멘토로 나섰다. 또한 최근 영화 ‘남자사용설명서’를 개봉한 이원석 감독이 조감독으로 나서 대단한 감독들이 그녀의 영화 연출 데뷔작인 ‘벌레’의 탄생에 힘이 되어 주었다.

바쁜 활동 중에도 시나리오 작업부터, 캐스팅, 로케이션 헌팅까지 영화 촬영 준비를 열성적으로 챙겨 멘토인 이호재 감독을 놀라게 했던 나르샤 감독은 밤샘 촬영에도 특유의 활달함으로 촬영현장의 생기를 불어넣으며 배우와 스태프들을 이끌었다.

한편 영화에 등장하는 애벌레를 촬영기간 동안 챙겨 온 이호재 감독은 나르샤 감독의 디렉션에 맞게 제 멋대로 움직이는 애벌레를 세팅하는데 애를 먹었다. 촬영이 끝난 후 이호재 감독은 평소 벌레를 만지지 못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멘토의 멘티사랑을 엿볼 수 있었으며 나르샤 감독 또한 “저를 이 바닥에 끌여들여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특유의 재치로 멘토 이호재 감독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나르샤 감독은 “아직 어머니에게 영화를 찍는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는데 영화제 상영 때는 어머니와 함께 하고 싶다”라며 감동적인 크랭크업 소감을 남겼다.

제3회 올레 국제스마트폰영화제를 통해 감독에 도전하는 세 명의 스타는 배우 유인영, 가수 나르샤, 일본배우 후지타니 아야코이다. 삼성 갤럭시 노트2로 촬영된 나르샤 감독의 자전적 성장드라마 ‘벌레’와 더불어 유인영 감독의 발칙한 에로틱 코미디 ‘풍선’, 후지타니 아야코 감독의 판타지 멜로 ‘The Doors’ 등 각자의 개성이 고스란히 녹아날 스마트폰영화는 현재 후반 작업이 한창이며 4월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와 메가박스에서 열리는 제3회 올레 국제스마트폰영화제에서 최초로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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