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와 50대 “가장 필요한 복지는 일자리”

입력 2013-03-1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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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남녀 10명 중 7명 “복지정책 확대 시행 필요”

20대와 50대 성인남녀가 가장 필요한 복지 혜택으로 일자리 지원을 꼽아 향후 한정된 일자리를 둘러싼 세대간 갈등이 예고된다. 또 성인남녀 10명 중 7명은 복지정책의 확대 시행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는 투표권이 있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각 세대별 필요한 복지혜택을 묻는 질문에 20대와 50대에서 일자리 지원을 가장 필요한 복지 혜택으로 꼽았다고 13일 밝혔다.

조사 결과 20대에게 가장 필요한 복지혜택으로는 대부분 일자리 지원(82.9%, 중복응답)과 교육·훈련 비용 지원 및 감면(77.9%)을 꼽았다.

30대에게는 양육비 지원(60.8%)이 가장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일자리 지원(46.1%), 직접 생활비 지원 및 감세(37.8%)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의 해결이 요구됐다.

40대에게 필요한 복지혜택은 직접 생활비 지원 및 감면(58.3%, 중복응답)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양육비 지원(38.5%)과 일자리 지원(33.9%) 등 상대적으로 다양한 종류의 복지정책을 요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눈여겨볼 부분은 20대와 마찬가지로 50대에서도 일자리 지원(71.5%, 중복응답)이 가장 필요한 복지혜택으로 꼽혔다는 점이다. 이는 이렇다 할 노후 준비를 하지 못한 채 은퇴를 눈 앞에 둔 베이비붐 세대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그만큼 크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이다.

반면 건강에 대한 우려가 큰 60대와 70대의 경우 역시 의료비 지원 및 감면이 가장 필요한 복지혜택이라는 응답이 각각 64.2%, 82.2%로 가장 많았다. 또한 직접 생활비 지원 및 감세(60대 51.2%, 70대 72%)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컸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74.5%가 복지정책의 확대 시행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복지정책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도 불구하고 복지의 방향에 대해서는 정치권뿐만 아니라 국민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모든 국민에게 차별 없는 보편적 복지정책으로 확대 시행하되 부유한 사람들에게 보다 세금을 올리는 방식을 원한다는 응답자가 57.1%로 많았으나 소득이나 재산을 기준으로 중하위 계층만을 위한 선별적인 복지정책의 시행을 원한다는 응답자도 40.9%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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