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타사라이는 1차전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원정에서 반드시 승리하거나 2-2 이상의 무승부를 기록해야 8강에 오를 수 있었다. 절박한 갈라타사라이는 경기 시작과 함께 맹공을 펼쳤지만 선제골을 샬케의 몫이었다. 전반 17분 문전 혼전 중 로만 노이슈테터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것.
하지만 갈라타사라이는 전반 37분 하밋 알틴톱이 30m짜리 오른발 중거리 슛을 터뜨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셀축 이난이 프리킥 상황에서 옆으로 길게 밀어준 공을 알틴톱이 달려들면서 그대로 중거리 슛으로 연결한 것. 알틴톱은 샬케의 연고자인 겔젠키르헨 출신으로 샬케에서 프로 데뷔를 했던 선수인 만큼 샬케에게는 더욱 뼈아픈 실점이었다.
기세가 오른 갈라타사라이는 전반 종료 3분을 남기고 부락 일마즈가 역습 상황에서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티모 힐데브란트 골키퍼가 전진 수비하며 방어하려 했지만 그의 키를 넘긴 공은 큰 포물선을 그리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들어 샬케는 총공세를 펼쳤고 후반 18분 미셸 바스토스가 문전 혼전 중 우치다의 도움을 받아 왼발 슛을 성공시켜 2-2 동점을 만들었다. 8강 진출을 위해 또 한 골이 필요했던 샬케는 이후로도 총공세를 펼치며 갈라타사라이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무슬레라 골키퍼의 선방이 이어지며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인저리 타임에는 총 공격에 나선 사이 역습을 허용해 우무트 불루트에게 역전골을 허용해 2-3으로 역전을 당했고 그것으로 경기는 끝이었다.
샬케는 슛 수에서 26 : 15로 앞섰고 봄 점유율에서도 59 : 41로 앞선데다 총 패스 숫자에서도 갈라타사라이를 압도했지만 결국 2-3으로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갈라타라사이는 새롭게 영입한 디디에 드록바와 웨슬리 스네이더가 비록 득점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공격에서 팀을 잘 이끌어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