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상승 피로감에 혼조마감…다우는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입력 2013-03-13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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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만4450선을 넘어서며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나스닥과 S&P지수는 최근의 상승세에 따른 피로감이 작용하면서 하락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77포인트(0.02%) 오른 1만4450.06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55포인트(0.32%) 떨어진 3242.32를 각각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74포인트(0.24%) 내린 1552.48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이내 방향을 돌려 6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다우지수는 올들어 10% 이상 올랐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1분기 상승률이 지난 2011년 4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S&P500 지수는 금융주와 기술주의 부진으로 7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S&P500 지수는 지난 2007년 사상 최고치보다 1%p 낮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최근의 상승세에 대한 경계감이 형성되고 있다.

토머스 리 JP모건 애널리스트는 “향후 주가가 5% 정도 빠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봤다.

바젤은행감독위원회가 은행권의 부채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은행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스테판 잉브스 바젤은행감독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글로벌 당국자들은 은행들이 만기까지 보유할 자산들이 얼마나 금리 변동위험에 노출돼 있는지, 자본구조에 어떤 요구가 필요한지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젤그룹은 오는 13일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부터 14일까지 민주·공화 양당 지도부와 잇달아 회동하며 연방정부 예산자동 삭감, 이른바 시퀘스터 해결 방안 등을 논의한다. 전문가들은 의회가 오는 22일부터 휴회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전에 타협점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징종목으로는 애플이 태블릿PC 부문에서 시장점유율이 떨어질 것이라는 IDC의 전망이 나오면서 2.2% 급락했다.

씨티그룹은 바젤은행감독위원회가 은행권 부채에 대한 정밀 조사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1.4% 떨어졌다.

코스트코는 실적 호조에 1.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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