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 대통령, 야당에 100% 항복 요구”

입력 2013-03-1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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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이 새누리당과의 정부조직 개편안 협상 결렬에 대해 정부와 여당에 대한 성토를 이어갔다.

11일 새누리당 김기현, 민주당 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는 오후 국회에서 40분가량 만나 정부조직법 타결을 모색했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성과 없이 회동이 끝났다.

이에 대해 윤관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이 100% 행복한 나라 만들겠다더니 야당에 100% 항복을 요구하고 있다”며 “여당과 정부는 야당과 국회입법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쟁점이 되고 있는 SO(종합유선방송)의 미래창조과학부 이관 문제에 대해서는 “IT산업 발전을 우려하는 새누리당을 위해 IT산업특별법을 성실하게 가져갔음에도 새누리당이 맨입으로 협상에 참여했다”며 새누리당에 협상결렬에 대한 화살을 돌렸다.

새누리당 초선 의원이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와 국회정상화를 촉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안보위기를 핑계로 정부에 무조건적 협상 양보를 요구하는 퇴행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한편, 김병관 국방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33가지 의혹, 무기중개업체 고문을 지낸 점, 천안함 폭침사건 희생자 애도기간 중 골프를 치고 온천관광을 가는 등 어떠한 비리로도 건드릴 수 없는 ‘금광불괴’의 후보 같다”며 “청와대의 김 내정자 임명감행은 또 다른 정국경색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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