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장관 취임식…5대 핵심과제 발표
“새 정부의 ‘국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 비전 달성을 위해 소득·복지·경쟁력을 농정의 3대 핵심축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한 5대 핵심과제로 ‘복지 농촌 건설, 농가소득 증대, 농림축산업의 신성장 동력화, 유통구조 개선, 안정적 식량수급체계 구축’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임명된 이동필 장관이 11일 오후 5시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농식품 행정의 책임자로서 국민에게 사랑받는 농업·농촌을 만들고자 혼신의 힘을 쏟겠다”며 “우리 농업과 농촌의 해법을 더 넓은 시각에서,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서 찾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이 장관은 5대 핵심과제 실천을 위해 “먼저 국민의 삶터이자 쉼터·일터로서 농촌을 살맛 나고,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장관은 맞춤형 사회안전망을 확충과 주거·의료·교육·문화·교통 등 공공서비스 개선, 농촌 계획제도 도입, 농촌 활력 찾기 운동 등을 전개할 방침이다.
농업인의 안정된 소득을 올리도록 이 장관은 “직접지불제와 재해보험을 양대 축으로 소득·경영안전망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농업을 가공·유통·관광 등과 연계한 6차 산업화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촌과 농업인에게 이익이 되돌아오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고령농업인과 여성농업인, 다문화 가정 등 사회적 약자 일자리 제공과 농가 전문경영체 육성, 농자재 산업을 고부가 수출산업으로 발전시키려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장관은 박근혜 정부가 내세운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농식품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첨단과학기술과 접목시켜 농업분야의 창조경제를 실현해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를 위해 이 장관은 “IT·BT를 농식품 생산·유통·가공·소비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활용하고, 연구개발(R&D), 친환경농축산업, 종자·생명산업 등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겠다”며 “ ‘사람이 경쟁력’이라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정예인력 육성, 신규인력 유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식품정책과 관련해 이 장관은 국민의 영양, 농식품안전 등을 포괄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을 확대하고 현장에서 불합리한 규제의 벽을 허물어 지역 농업과 식품산업이 서로 연계 발전할 계획이다. 산림 정책은 휴양, 치유할 수 있는 복지공간 기능 확충과 임업인도 고부가가치 청정임산물 생산·가공·유통과 산지축산 등을 통해 안정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또 이 장관은 농업인과 소비자를 위해 농산물 수급 안정과 유통구조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밖에 탄탄한 식량안보 기반을 구축하고 개도국 농업발전에도 이바지할 방침이다.
특히 이 장관은 “농업과 농촌이 가진 공익적 가치와 역할을 분명히 하고, 국민에게 다가가고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소통과 신뢰의 농정’, ‘창의와 혁신의 농정’, ‘스마트 농정’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현장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신뢰의 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이 장관은 “농업인, 전문가 등과 함께 지혜를 모아 앞으로 10년을 내다보는 농업·농촌·식품산업의 비전과 정책을 구체화 하겠다”며 “급변하는 대외환경 변화 대응과 지역농정 체계 구축, 창의와 혁신이 넘치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직원들에게 “‘희망찬 농업, 행복한 농촌’을 만들기 위해, 기관 간 칸막이를 허물고 각계의 역량을 결집해 나가자”며 “농촌·농식품산업의 발전과 국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사명감과 소명의식을 갖고 업무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공무원들은 취임식에서‘10년, 100년 후의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달라’, ‘낮은 곳을 살피는 장관이 되어 달라’, ‘의기소침해진 조직문화를 새롭게 정립해 주길 바란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이 장관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