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다이노스, 넥센 꺾고 시범경기 첫 승 거둬

입력 2013-03-10 18:07

김경문 감독의 NC 다이노스(이하 'NC')가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첫 승리를 올렸다.

NC는 10일 경남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넥센 마운드를 공략해 7대 4로 역전승했다.

NC는 장단 14개의 안타를 터뜨린 가운데 전날 1대 6으로 패한 빚을 넥센에 고스란히 갚으며 시범경기 승리의 첫 스타트를 끊었다.

NC의 뒤집기 쇼는 1대 2로 뒤진 6회에 들어서면서 시작됐다.

김종호의 볼넷, 차화준의 안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이호준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 들였다.

3대 2이던 7회 안타와 보내기 번트에 이은 이현곤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난 NC는 4대 3으로 쫓긴 8회에도 폭풍같은 공격을 선보였다.

선두 조평호가 2루타로 포문을 열자 모창민이 중전 적시타로 그 뒤를 받쳤다.

권희동의 안타로 이어간 2사 1,2루에서 안방마님 김태군이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한편, 지난해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넥센의 우완 에이스 브랜든 나이트는 4이닝 동안 안타 2개만 맞고 무실점으로 막아내 에이스다운 자질을 뽐냈다.

그러나 김상수(5회), 이보근(7회), 박성훈(8회) 등 구원진이 NC 타자들에 뭇매를 맞으며 대량 실점해 승리를 거머쥐진 못했다.

반면 NC의 외국인 투수 찰리 쉬렉은 4이닝을 1점으로 막고 한국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