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심부름센터 단속… '불륜 뒷조사' 최다 적발

입력 2013-03-1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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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간 총 24건, 137명 검거…6명 구속

경찰이 청부폭력과 개인정보 무단 수집 등 심부름센터의 불법 행위를 단속해 137명을 검거했다.

경찰청은 1월8일~3월7일까지 2개월간 총 24건의 심부름센터 불법 행위를 단속해 137명을 검거하고 이 중 6명을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한 해 동안 단속한 인원이 10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2개월간 단속한 인원이 무려 14배에 달한다.

단속된 불법행위를 보면 특정인의 소재나 연락처 등 사생활을 불법으로 조사하다 적발된 행위가 16건(6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피해자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해 위치 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하는 행위(4건) △취득한 개인정보를 누설하거나 받는 행위(3건) △불법 채권추심 행위(1건) 등이었다.

경찰 측은 “불법으로 사생활을 조사한 의뢰인들이 대개 주부들로 배우자의 불륜을 의심해 심부름센터에 사생활 조사를 의뢰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살인이나 폭력 등 강력범죄로 연결될 수 있는 심부름센터의 불법행위를 뿌리 뽑기 위해 앞으로도 강력한 단속 활동을 벌일 것”이라며 국민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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