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성폭행 혐의로 배우 박시후를 고소한 A(22·여)씨가 과거에도 다른 남자를 상대로 비슷한 협박을 한 적이 있다고 지난 9일 JTBC가 보도했다.
JTBC에 따르면 박씨 측은 남자 연예인 지망생인 이모씨가 2년 전 A씨와 잠자리를 했는데 다음날 A씨에게서 "임신을 한 것 같다"는 연락이 왔고 A씨의 친한 언니인 B씨가 나서 "책임을 지라"는 식으로 겁을 줬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JTBC와 인터뷰에서 "(A씨와) 밤을 보내고 나서 하루 이틀도 되지 않아서 임신했다고 '임신드립'을 치고, 다른 주변의 누군가가 책임지라는 것 자체가 결국 돈 얘기 아니겠느냐. 그게 (박시후 사건과) 비슷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박시후 측은 "과거 A씨의 범행 수법이 그대로 재현된 것이다"며 이를 토대로 관련 자료를 충분히 검토한 뒤 의견서를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씨에게 고소를 재촉한 C씨가 박시후 전 소속사 사장의 지인이라는 말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C씨는 고소장 접수 직전 A씨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어떻게 조질지 짜고 있으니 기다리라”며 “박시후가 무릎 꿇고 빌 테니 일단 경찰서에 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