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지루'…2월 해외주식 투자 전년비 113% ↑

입력 2013-03-1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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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증시가 해외 증시와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을 보이며 지루한 장세를 보이자 투자자들이 해외 우량주에 눈을 돌리면서 해외 주식에 대한 직접 투자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월 해외 주식 결제금액은 7억1300만 달러로 작년 2월 3억3500만달러보다 113%나 증가했다.

1월의 해외 주식 결제금액 역시 작년 1월의 2억7800만달러보다 59% 많은 4억4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최근 해외 투자액이 급증한 것은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해외 주요 증시는 경기 회복 기대감에 랠리를 벌인 반면 국내 증시는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란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민성현 삼성증권 해외주식영업부 차장은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히자 상승하는 해외 시장에 대한 일반 고객들과 지점 프라이빗뱅커(PB)의 문의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매매한 종목은 S&P500 중에서 대형주에 투자하는 ETF인 ISHARES CORE S&P500 ETF였다.

홍콩 증시에서는 중국 투자 ETF인 CHINA AMC CSI300 INDEX ETF에 대한 매매가 가장 많았고, WISE CSI300 ETF, 하이얼전자, 창유디지털, 중국인민산재보험, 레노보, 중국은행 등도 매매액이 컸다.

일본 증시에서는 넥슨이 매매액 1위였고, 골드윈, 일본아시아투자, 니혼정밀, 소니, 노무라부동산홀딩스, 닌텐도 등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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