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현 MPK그룹 회장“‘피자’로 중국 정복”

입력 2013-03-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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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까지 매장 1000개…커피(마노핀) 사업도 본격 시동

정우현 MPK그룹 회장이 피자로 중국 정복에 나섰다. 북경 법인에 이어 상하이 법인을 통해 2017년까지 매장 1000개까지 늘린다. 1996년 ‘피자, 헛먹었습니다’라는 광고로 국내 1위를 차지한 미스터피자가 중국 내 매장 800개로 1위인 피자헛을 제치겠다는 선언이다.

정 회장은 7일 상하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한국을 (피자로) 천하 통일한지 23년이 됐다. 이제는 거대한 13억 인구의 나라 중국 전역에 미스터피자의 깃발을 휘날려야 하는 것이 (나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5년 내 중국에서 매장 1000개를 열고 매장을 네 자릿수를 넘어 다섯 자리수까지 늘리겠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글로벌 업체에게 로열티를 주는 것이 아닌 반대로 로열티를 해외에서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맛’전략으로 승부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국보다 원부자재 품질을 더 높이겠다는 것.

정 회장은 “중국 사람들은 바보가 아니다. 중국 네티즌 120만명 이상이 50대 맛집을 뽑았는데 맛을 위해 원부자재 가격이 많이 들어가는 미스터피자가 포함됐다”며 “명품 럭셔리 피자를 만들고 사이드 메뉴는 중국인들의 다른 취향을 철저히 검증해 현지화 하겠다”고 말했다.

매장 출점 전략으로는 MPB(베이징현지법인)와 MPS(상하이현지법인)를 중심으로 한 프랜차이즈사업이다. 난징, 광저우 등 다른 주요 도시는 중국 유수의 업체들과 제휴 및 합자를 통해 프랜차이즈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당장 이달 말에는 우시완다광장점, 4월 중순에는 홍코우롱즈멍점을 오픈한다.

특히 정 회장은 중국 시장을 크게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동북3성 △서남내륙 등으로 나눠 중국 전역을 공략하겠다는 입장이다. 처음에는 플래그십 위주로 매장을 확대하고 100개 출점이 이뤄지면 2, 3선 도시 등 으로 확대해 본격적인 가맹 사업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정 회장은 중국 내 지역 기반 기업과 적극적인 협력에 나선다. 미스터피자의 노하우와 지역 기반 기업 간 조인트 벤처를 통해 발생하는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정 회장 이다.

정 회장은 현재 “중국 유수의 백화점 운영기업과 공동사업 및 매장 입점을 긴밀하게 협의 중에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정 회장은 중국에서 본격적인 커피 사업에도 나선다. 마노핀의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하고 사업을 키우겠다는 정 회장이다. MPK그룹은 오는 4~5월 경 마노핀의 BI를 다 바꾸고 오븐 머핀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커피도 강하게 해 나갈 계획”이라며 “투자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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