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의당은 8일 노회찬 공동대표의 의원직 상실에 따른 4.24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노 대표의 부인인 김지선 씨를 전략공천했다.
진보정의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이정미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변인은 “진보정의당은 이번 노원병 보궐선거가 사법부의 부당한 판결에 맞서 재벌개혁과 사법개혁의 정의를 실현하고 삼성X파일 사건의 진실을 국민법정 앞에 세우는 선거라는 성격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며 김씨에 대해 “이번 선거의 국민적 심판을 가장 잘 실현할 후보”라고 밝혔다.
이어 “김씨는 오랜 기간 여성의 전화와 여성노동자회 등에서 활동하면서 여성운동가, 인권활동가로 살아왔다”면서 “노원지역에서 수년 동안 ‘함께걸음 의료복지 사회적 협동조합’의 이사와 마들 주민회에서 일하며 노원주민들과 함께 지역 활동을 해온 분”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40대에 검정고시를 거쳐 50대에 방송통신대를 졸업하고 사회복지사가 되어 우리 사회의 수많은 약자들을 위한 복지사회를 이루고자 노력해온 분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진보정의당은 9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위원회의 전자투표를 통해 김씨에 대한 승인절차를 거친 뒤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김씨는 오는 17일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한편 노원병에는 이미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무소속 출마의사를 밝힌 데다 민주통합당에서도 정동영, 임종석 전 의원과 박용진 대변인 등의 출마설이 나오고 있어 야권후보들의 격돌 가능성이 커졌다.
새누리당에선 이준석 전 비대위원과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하마평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