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 남북관계 경색에 방산주 이틀째 급등

입력 2013-03-0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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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정전협상 백지화 선언으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면서 방산주(株)가 이틀째 급등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인 방산주인 스페코는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며 38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에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스페코는 5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함정용 방향탐지기 업체인 빅텍도 전날 상한가에 이어 이날도 13.91% 올라 급등세를 이어갔다.

군 무선통신 장비업체 휴니드와 유도무기를 만드는 퍼스텍도 역시 상승했다. 전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이들 업체는 각각 0.24%, 3.72% 오르는 등 방산주 종목들은 일제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북한은 지난 5일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핵실험에 대한 유엔의 대북제재 움직임과 한미간 합동군사 훈련에 반발해 정전협정을 백지화하고 판문점대표부 활동도 전면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전날에도 북한 대남공장 총책 김영철 정찰총국장은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정전협정 백지화와, 한국에 대한 핵 불바다를 운운하며 위협 수위를 높였다.

여기에 유엔은 한국 시간으로 7일 자정 유엔본부에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전체회의를 열어 북한 핵실험에 대한 제재 결의안을 표결한다.

이처럼 한반도에 긴장감에 돌고 있는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 방산주의 상승세도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방산주 경우는 북한리스크가 부각되는 시점에서 일시적으로 반응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며 “북한의 정전협상이 백지화 되면서 방산주가 오르고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로 볼 때 북한 이슈는 상당히 단명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이어 “물론 이번에 북한이 이례적으로 강경하게 나오고 있는 측면은 있지만 사실 북한이 태도에 따라서 손쉽게 급등을 했다가 급락쪽으로 돌아설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지금 방산주에 대해서 예측하고 접근을 한다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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