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 청약성적 저조…6곳 모두 미달

입력 2013-03-0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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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순위 평균 0.37대 1

동탄2신도시 3차 동시분양 아파트의 1·2순위 청약 결과 모든 단지가 미달을 기록하는 등 청약성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3차 동시분양은 수도권 분양시장의 바로미터로 꼽혀온 만큼 향후 전반적인 분양시장 분위기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대우건설·롯데건설·신안·호반건설·대원·EG건설 등 6개 건설사가 참여한 동탄2신도시 3차동시분양 1·2순위 청약에서 총 5938가구 모집에 2212명만이 참가해 평균 0.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군(대우건설·롯데건설·신안·EG건설)과 2군(호반건설·대원)에 중복청약이 하용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경쟁률은 이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대우건설의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는 1348가구 모집에 1160명이 청약해 0.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이번 동시분양 단지 중에서는 가장 선방을 했다. 전용면적 59㎡형은 461가구 모집에 508명이 몰렸고 74㎡형은 92가구에 106명이 접수했다. 94㎡형도 282가구 모집에 289명이 청약했다.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 롯데건설의 ‘동탄 롯데캐슬 알바트로스’는 1410가구 모집에 298명이 접수해 평균 0.21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다.

신안의 ‘신안인스빌 리베라’는 912가구 모집에 79명이 청약해 0.09대 1, EG건설의 ‘동탄2신도시 EG the 1’는 640가구 모집에 42명이 청약해 0.07개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2군으로 분류된 단지 중에서는 호반건설의 ‘동탄 호반베르디움2차’가 916가구 모집에 556명이 신청해 0.61대 1의 경쟁률로 비교적 선방했다. 232가구를 모집한 59㎡A형에는 239명이 몰려 1.03대 1의 경쟁률로 청약 접수를 완료했다.

반면 대원의 ‘동탄2신도시 대원칸타빌 2차’는 712가구 모집에 77명이 접수해 경쟁률이 0.11대 1에 불과했다.

이 같은 미달사태에는 지난해 1·2차 분양에서 상당수 수요자들이 청약을 마친 데다, 입지조건 역시 기존에 분양을 완료한 커뮤니티 시범단지 내 아파트에 비해 밀린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7일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3순위 청약이 진행 중이어서 1·2순위에서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동탄2신도시 3차 동시분양에 참여한 업체 관계자는 “모델하우스 오픈 이후 4만여명 이상의 방문객이 몰리는 등 반응이 좋았는데 청약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난감하다”며 “3순위에는 많은 청약자들이 몰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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