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주가, 애플보다 2배 이상 비싸다”

입력 2013-03-0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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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애플의 주가수익비율(PER) 차이가 지난 2005년 이후 8년 만에 최대폭으로 벌어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의 주가는 이날 나스닥에서 831.38달러를 기록하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구글의 PER는 현재 25배로 애플의 10배를 두 배 이상 웃돌고 있다.

이같은 차이는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하기 2년 전인 지난 2005년 6월 이후 최대폭이다.

구글은 애플이 아이폰을 내놓은 이후 모바일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는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1위로 도약했다.

구글의 PER가 상승한 것은 실적 낙관론에 힘입어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구글은 미국 온라인 광고 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온라인 광고 사업을 위해 매년 373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구글이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을 더욱 늘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애플이 차세대 대박 제품을 내놓을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사밋 신하 B라일리 애널리스트는 “비디오·모바일·로컬·소셜·디스플레이·광고 등 인터넷을 통한 모든 성장 부문에서 이익을 창출하고 있는 기업은 구글 뿐”이라면서 “애플은 기기 부문에서 잘하고 있지만 그것 밖에 없다”고 말했다.

구글의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35%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애플은 20% 하락했다.

시가총액 부문에서는 애플이 3997억 달러로 2740억 달러인 구글을 앞서고 있다.

※용어설명 : 주가수익비율(price earning ratio, PER)

기업의 현재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것으로 주가가 순이익의 몇 배인가를 나타낸다. PER이 높으면 기업이 벌어들인 순익에 비해 주가가 높게 평가되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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