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필 농림축산부 장관 후보자는 6일 병역회피 의혹에 대해 “군대 가지 않으려고 결핵 치료를 하지 않는 사람이 누가 있겠나”라고 부인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병역면제 사유인 결핵을 치료할 수 있었음에도 군면제를 위해 방치한 것 아니냐는 야당 의원들의 추궁에 이 같이 말했다.
이 후보자는 “학교 다닐 때는 (결핵약을) 한두 달 먹으면 괜찮은 것 같아 먹다가 안 먹었다”며 “1977년 말쯤에는 정말 심각해서 시골에 가서 요양했다. 좀 더 치료에 집중해야 하는데 집안일도 거들다 보니 기한 내 치료가 제대로 안됐다”고 설명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원장 재직 당시 농협 자회사인 한삼인의 사외이사를 겸직해 연구원 정관을 위반했다는 지적엔 “규정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 제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사외이사·비상임이사 자리를 17개나 겸직했다는 비판에는 “제가 가진 지식으로 농촌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여러 위원회에 참여한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