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단체 “대기업 농업진출 반대”… 동부그룹 불매운동

입력 2013-03-0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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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단체가 동부그룹의 농업 진출에 결사 반대하며 불매운동에 돌입할 뜻을 밝혔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은 6일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에서 “(동부그룹의 농업진출은) 농산물 수출이라는 미명 아래 대기업이 300만 농민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농업·농촌의 기반을 붕괴시키는 일”이라며 “동부그룹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최근 동부그룹의 계열사 동부팜한농이 경기도 화성의 화옹간척지에 15ha 규모의 유리온실을 짓고 토마토를 생산하는 등 농업에 적극 진출하자 이 같은 성명을 발표한 것이다.

농민회는 “농민들에게 농약과 농자재를 판매하여 기업을 키웠던 동부한농이 이제는 농민들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다”며 “생산된 농산물 전량을 수출한다고 하지만 이는 기존 소규모 수출농가를 무너뜨릴 것이고 또한 언제든 내수시장의 붕괴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농민회는 동부그룹에 대한 불매운동을 진행하고 농협매장에서 동부그룹의 모든 제품을 철수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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