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6일 최근 유가증권시장에 중국계 자금(차이나 머니)이 대거 유입되는 현상과 관련, 중장기적으로 증시 하단을 방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수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유가증권시장으로 유입된 중국계 자금은 1조 7960억원에 달한다”며 “과거 소규모 매매 패턴을 뛰어넘는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중이라 중국계 자금이 순매수 주체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대거 유입된 중국계 자금의 정체가 QDII(적격내국인기관투자자)펀드라고 판단했다. 더욱이 중국 외환관리국 고위 당국자가 과거 QDII펀드 한도를 두 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밝힌바 있어 향후 한국으로 중국계 자금 유입이 가속화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중국계 자금의 국내 자본시장 유입이 확대될 전망”이라면서 “현재까지의 자금 유입 규모로 시장의 방향을 결정하는 정도의 영향력은 없더라도, 하단을 방어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 지속성과 규모의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