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탱크] “차이나·재팬 머니, 글로벌 M&A시장 주도할 것”

입력 2013-03-0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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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스트앤영은 미국 셰일가스산업의 M&A가 탐사 투자와 프래킹 공법 개선에 힘입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

중국과 일본이 올해 글로벌 인수합병(M&A)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라고 경영컨설팅기관 언스트앤영이 최근 분석했다.

언스트앤영은 올해 M&A 시장이 인수 주체(buyers market) 성향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적대적 인수나 입찰 전쟁보다는 전략적인 거래가 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흥시장의 국부펀드(SWFs) 역시 M&A의 ‘큰 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분기 영국에서 이뤄진 M&A ‘톱10’ 중 2건을 SWF 관련 자금이 주도했다.

시장조사기관인 딜로직에 따르면 아부다비내셔널에너지(TAQA)는 북해의 원유 및 가스 자산 입찰에 참여하고 있고 노르웨이은행(NBIM)은 메도우홀쇼핑센터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M&A 전략이 복잡해지고 더욱 많은 기술이 필요해지면서 입찰 전과 M&A 계약 이후의 프로세스가 더욱 길어질 수 있다고 언스트앤영은 밝혔다.

특히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기업들이 해외 자산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상대적으로 부진해지면서 아시아가 유럽의 점유율을 차지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미국에서 전반적인 경제회복 분위기와 함께 M&A가 활성화하는 등 북아메리카 역시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로는 소매와 소비재업종을 비롯해 브랜드 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질 전망이며 부동산 역시 심리 개선과 주식시장의 상승세로 인해 지속적인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운송 부문 역시 선진국 시장의 상대적인 부진으로 인해 신흥시장이 혜택을 볼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금융서비스 부문은 당국의 압박으로 투자 철회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M&A 시장 역시 위축됐다.

광산업은 이전의 ‘미니-붐’에 따른 부작용을 겪고 있지만 미국은 셰일가스 탐사 투자와 프래킹 공법 개선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브릭스(BRICs)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언스트앤은 분석했다.

언스트앤영 M&A성장인덱스에 따르면 M&A 시장에서 말레이시아·아랍에미리트(UAE)·터키·폴란드와 같은 신흥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들이 올해 브릭스를 뛰어넘는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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