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동부팜화옹, 농식품 수출단지 지원 문제없다”

입력 2013-03-0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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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품부가 최근 대기업의 농식품 수출전문단지에 ‘FTA 피해보전 예산’을 지원했다는 논란에 대해 적법한 사업 추진이라고 4일 밝혔다.

농식품 수출전문단지는 동부그룹 계열 동부팜한농의 자회사 동부팜화옹이 지난해 12월 화성군 화옹간척지에 총사업비 467억원을 투입해 15ha 규모로 조성한 토마토 재배단지를 말한다.

농식품부는 농식품 수출전문단지 조성사업은 농업법인 등을 대상으로 사업자 공모를 통해 적법하게 추진했으며, 공모자격을 대기업으로 제한하거나 특혜를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화옹 간척지 내 유리온실 부지는 사업자와 간척지관리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 간에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연간 6600만원의 임대료를 납부하고 있고, 시험재배하고 있는 토마토는 외식업체용 레드계로서 국내 농가들이 주로 재배하는 생식용 핑크계 토마토와 달라 국내의 생산농가와 경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농식품부는 수출단지에서 생산되는 토마토의 90%를 해외로 수출하도록 의무를 부과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사업협약 및 임대차계약을 해지해 사업자가 더 이상 농작물의 생산을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토마토 재배 농민들은 “대기업이 토마토를 생산해 90% 이상을 수출한다고 하지만 수출시장이 좋지 않을 경우 그 물량은 국내로 들어오게 될 것이고, 국내 소규모 토마토 농장은 살아남지 못한다”고 우려했다.

또 “FTA피해보전금을 농업인이 아닌 대기업에 지원한 것도 문제”라면서 “동부가 토마토 농장에서 생산을 강행할 경우 전국 농민단체와 협의해 동부의 비료 등에 대해 불매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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