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주총시즌]8조6000억 '배당잔치'…SKT 주당 8400원 최고

입력 2013-03-0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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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들이 함박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는 기업은? 뭐니뭐니 해도 현금 배당을 가장 많이 실시하는 기업이다.

배당수익은 주식매매 차익을 통해 얻은 수익과는 별도로 장기간 해당 주식을 보유함으로써 얻는 보너스와 같은 개념으로 일반주주들에게는 가욋돈이다. 또 기관투자자들에게는 투자에 대한 결실일뿐만 아니라 새로운 투자를 할 수 있는 또 다른 동력으로 작용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이 지급키로 한 현금배당액(중간배당, 분기배당, 우선주 배당 포함)은 8조6123억원으로 전년(8조5990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된 가운데에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들의 고육지책이었다.

주요 기업 가운데 주당 배당액 톱10에는 통신기업이 2곳이나 포함되며 통신사들의 주주들이 활짝 웃었다.

주당 배당금이 가장 많은 곳은 SK텔레콤으로, 주당 8400원의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에 이어 삼성전자가 7500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케이씨씨와 포스코가 각각 7000원, 6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KT가 주당배당금 2000원으로 7위에 마크되며 10위권 안에 2개의 이통사들이 들어 통신업계 강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

통신사들의 이같은 고배당 정책은 투자자 유치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통신시장이 정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배당 정책을 지속하는 것에 대해서는 논란이 되기도 했다.

배당금 총액으로는 삼성전자가 총 1조26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SK텔레콤(6551억원), 포스코(6180억원)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의 업체당 평균 배당 총액이 571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금융업과 전기전자업도 1000억원을 넘겼다. 총액 기준으로는 전기전자(1조4790억원), 서비스업(1조3558억원), 운수장비업(1조1746억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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