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4%, 한달중 5일은 일 못한다는데…

입력 2013-03-0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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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감 때문에 일을 못하겠네요.”

대한민국 성인 100명 중 14명은 우울한 기분 탓에 한 달 중 평균 5일은 정상적인 업무를 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손지훈 교수팀이 성인 1029명을 대상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맞춰 면접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상당한 정도의 우울 증상을 호소하는 비율이 14.1%였다. 이 경우 한 달에 5.2일은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우울장애가 없는 정상인에 비해 기능적 손실률이 24.7%였다.

우울장애보다 심각하면서 치료가 필요한 우울증으로 볼 수 있는 ‘주요우울장애’와 ‘기분부전장애’는 각각 2.2%, 0.7%로 분석됐다. 이 같은 증상을 겪는 성인은 한 달 동안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날이 평균 7.4일인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한달간 기능적 손실률은 17.2%다.

연구팀은 “상당한 수준의 우울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매우 흔함을 보여주는 연구결과다”며 “진단기준에 맞지 않는 가벼운 정도의 우울증상도 일상생활에서 생산력과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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