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22ㆍ나이키)이 신들린 아이언샷을 선보였다.
노승열은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의 팜비치가든스 PGA내셔널코스(파70ㆍ715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6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이글 1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쳐 리 웨스트우드(40ㆍ잉글랜드) 등과 함께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노승열은 3번홀(파5)에서 특기인 비거리를 앞세워 이글을 성공시키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다소 주춤했지만, 다음홀(파4)에 곧바로 버디로 응수하며 안정감을 되찾았다.
후반 홀에도 안정적인 플레이는 이어졌다.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 ‘톱10’ 가능성을 높였다. 16번홀(파4)에서는 퍼팅 실수로 한타를 잃었지만 17번홀(파3)에서 신들린 아이언샷을 발휘하며 한타를 줄였다. 마지막 홀(파5)은 장타를 앞세운 버디를 기대했지만 파를 지키는 데 만족했다.
선두는 버디 4개와 이글 1개로 6타를 줄인 카밀로 비예가스(31ㆍ콜롬비아)다. 6언더파 64타로 6위 그룹과는 두 타 차이다.
노승열의 ‘톱10’ 진입 여부는 2라운드가 관건이다. 우승 후보들의 무더기 부진으로 2라운드는 대혼전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승열은 고감도 아이언샷을 앞세워 게임을 리디한다는 전략이다. 그린은 좁고 함정이 많은 만큼 변수가 많은 코스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 대회 2라운드는 2일(한국시간) 새벽 5시부터 SBS골프채널을 통해 생중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