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동빈 회장, WTTC 아시아지역총회 유치

국제 여행·관광업계의 다보스 포럼이라 불리는 WTTC(World Travel & Tourism Council, 세계여행관광협회)의 아시아 지역총회(Asia Summit)가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린다. 28일 데이비드 스코우실(David Scowsill) WTTC 사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서울에서 만나 지역총회의 서울 개최를 확정짓고 세부사항을 준비하는 협약서에 서명했다.

WTTC는 세계 여행·관광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의 CEO 들로 구성된 세계 최대의 민간 여행관광협회로, 관광 관련 통계 및 보고서를 발간하고 경제 및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등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메리어트, 힐튼, 에미레이트, 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 호텔·항공·서비스 분야의 선도 기업 총수들이 회원으로 있으며, 한국에서는 지난 2011년 롯데그룹의 신동빈 회장이 최초로 정회원으로 승인되어 활동 중이다.

신 회장은 국내 문화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WTTC 총회 개최에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지난해 9월에는 WTTC 데이비드 스코우실 사장을 서울에서 직접 만나 올해 아시아 지역총회와 2017년 세계총회의 한국 유치를 제안했고, 10월에는 WTTC 이사회 임원이자 2012년 일본 세계총회를 개최했던 JTB 타가와 히로미 대표와 업무 협약을 맺고 지역총회 유치를 위해 준비해왔다.

2013년 WTTC 아시아 지역총회는 오는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 간 서울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 관광분야의 주요기업,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국내외 언론사 등의 대표자 600여 명이 참석하여 관광산업에 대한 글로벌 이슈를 공유하고 발전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롯데그룹은 “이번 WTTC 지역총회 유치는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기회이자, 2017년 세계총회의 한국 유치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WTTC 양대 총회 유치는 국내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