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앞둔 K리그 클래식, 서울-전북의 2파전?

입력 2013-02-2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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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K리그 클래식이 3월 2일 대 장정을 시작한다. 기존 K리그에서 1부리그를 지칭하는 ‘K리그 클래식’과 2부리그를 지칭하는 ‘K리그’로 나뉘어 실시하게 되는 이번 시즌은 프로 출범 이후 첫 승강제가 원년이다.

2012년 16개팀 중 광주FC와 상주상무가 2부리그로 강등돼 올시즌 K리그 클래식은 14개팀으로 운영된다. 13, 14위는 2부리그로 강등되고 12위는 K리그 우승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러 1부리그에 잔류하거나 승격할 팀을 결정하게 된다.

올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역시 FC서울이다.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한 서울은 많은 보강을 하진 않았지만 기존의 전력을 거의 그대로 유지했고 무엇보다 데얀-몰리나 콤비가 잔류했다. 이들의 뒤를 받칠 하대성 역시 건재하다. 여기에 장쑤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2골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영입생 윤일록의 가세는 큰 힘이다. 기본적으로 지난 시즌의 전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데다 조직력의 완성도는 더 높아져 올시즌 역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다.

지난 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전북 현대 역시 강력한 후보다. 프리시즌동안 케빈, 이승기, 박희도, 서상민, 송제헌 등 즉시 전력감들을 대거 보강했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모두 리그는 물론 아시아챔피언스리그까지 제패할 수 있는 선수단을 구성했다. 거의 비슷한 수준의 서로 다른 두 팀을 만든 상태로 챔피언스리그에서 무리한다 해도 리그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반면 수원 삼성은 북한대표팀 간판 공격수 정대세를 영입하며 화제를 뿌렸다. 서정원 감독 역시 새롭게 팀에 부임했다. 하지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나타난 정대세의 모습은 일단 실망스러웠다. 실전 경기 감각이 무뎌져 있고 아직까지 수원의 조직력에 완전히 동화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수원은 장기레이스인 리그임을 감안할 때 서울, 전북과 더불어 우승에 가장 근접해 있는 팀들 중 하나다. 정대세가 얼마나 빨리 팀에 동화되느냐와 서정원 감독의 색깔이 얼마나 빠르게 팀에 뿌리내릴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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