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 요양병원 부산 가장 많아…강원·제주 ‘전무’

입력 2013-02-2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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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요양병원들의 시설과 서비스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1등급 요양병원은 부산이 가장 많았고 강원도와 제주 지역에는 한 곳도 없었다.

요양병원은 치매·반신불수 등 주로 장기요양이 필요한 입원환자에게 의료를 행할 목적으로 개설하는 의료기관으로 최근 급증하는 추세다. 2001년 28개였던 요양병원은 2008년 609개, 지난해 1068개로 빠르게 늘고 있다.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2년도 요양병원 입원 진료 적정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전국 요양병원 937곳을 대상으로 병원 시설과 의료서비스 부문 등을 평가한 결과 112곳(12%)이 1등급을 받았다. 2등급 184곳(19.6%), 3등급 251곳(26.8%), 4등급 239곳(25.5%), 5등급 123곳(13.1%)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전체 병원 127곳 중 27곳(21.3%)이 1등급을 받았다. 이어 대전이 41곳 중 7곳(17.1%), 울산은 33곳 중 5곳(15.2%) 등이었다. 강원과 제주는 1등급 기관이 한 곳도 없었고 광주는 1곳(4.5%)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3월 현재 운영 중인 937개 요양병원 가운데 6.9%(65곳)는 응급호출벨 설치율이 병상·욕실·화장실 세 공간에서 모두 100%에 미달했다. 반면 69.7%의 요양병원은 응급호출벨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었다.

아울러 병상·욕실·화장실 바닥의 턱을 제거하지 않거나 안전손잡이를 전혀 설치하지 않은 기관도 36곳(3.8%)이나 됐다.

산소 공급장비와 흡인기(가래 등 분비물을 빼내는 의료장비)가 1대도 없는 요양병원이 각각 0.4%(4곳), 0.7%(7곳)으로 나타나 기관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심평원은 이 같은 1~5등급 평가 결과를 홈페이지(www.hira.ot.kr)의 ‘병원평가정보’ 메뉴에 공개하고 오는 7~9월 제5차 요양병원 적정성 평가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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