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기업, 고용 창출에 한 몫

입력 2013-02-2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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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기준 50만명 고용… 전년보다 1만7000명 늘어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가 늘면서 고용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가 27일 발표한 ‘외국인 투자기업 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1년말 기준 외국인 투자기업의 고용은 50만1000명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48만4000명에 비해 약 1만7000명이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고용은 36만8504명이 늘어났는데, 외국인 투자기업의 고용은 이중 4.6%를 차지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기업의 제조업 분야 고용은 27만281명으로 전년 대비 2만2794명이 늘어 전체 고용 증가를 견인했다. 외국인 투자기업의 고용은 금융업을 제외한 제조업, 비제조업 분야에서 모두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체 국내 기업에서 외국인 투자기업의 고용이 차지하는 비중도 6.2%로 전년(6.0%)보다 소폭 늘었다. 특히 제조업 분야 비중은 10.4%에 달했다. 2011년말 기준 외국인 투자기업의 숫자는 1만4809개다.

지경부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 침체 등으로 상황이 좋지 않았음에도 외국인 투자기업들의 고용이 약 2만여명 늘었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인 것”이라면서 "최근 몇년 새 일본, 중국 등으로부터 투자 유치가 활발해져 외국인 투자기업 고용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외투기업의 수출도 전년 대비 84억달러 증가한 1007억달러를 달성했고, R&D 규모도 제조업 분야의 경우 전년 대비 5300억원 증가한 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제조업 R&D 투자 비중도 7.1%로 전년 대비 1.7%포인트 증가했다.

외국인 투자기업들의 매출액은 482조원을 기록, 전체 국내 기업에서 14.7%의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의 399조원보다 약 20% 늘었다.

외국인 투자기업의 2011년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04%로 전체 국내기업 4.49%보다 1.35배 높았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높다는 의미로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채비율도 109.03%로 전년의 113.1% 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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