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올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전년 대비 7.4% 늘린 1조3500억원으로 제시했다.
또 EDCF 지원방식 다양화와 개도국의 대형 인프라 사업 지원을 위해 보증제도도 새로 도입했다.
수출입은행은 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2013년 EDCF 지원전략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올해 EDCF 지원규모와 방향을 설명했다.
수은은 올해 EDCF의 신규 사업 승인계획은 지난해 1조2567억원보다 7.4% 증가한 1조3500억원으로 제시했다. 수은은 이를 바탕으로 녹색사업을 중점 지원하고 국내 수출중소기업의 참여 확대를 위해 보건·의료 등 중소기업 유망분야 사업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또 EDCF 지원방식의 다양화와 개도국의 대형 인프라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보증제도’도 새로 도입했다. 최근 개도국들은 인프라 건설을 민관파트너십(PPP, Public-Private Partnership)방식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국가신용도가 워낙 낮아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 수은은 해당 사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기관에 보증을 제공, 개도국 인프라 사업에 대한 민간투자를 한층 활성화시킨다는 복안이다.
현재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개발금융기관들은 개도국 정부에 대한 보증을 통해 민간투자자의 투자위험을 경감시켜주는 방식으로 대규모 인프라 개발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임성혁 경협사업본부장은 “EDCF와 수출금융을 연계한 복합금융을 활용해 우리 기업의 개도국 PPP사업 참여에 대한 지원이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이 시점에 보증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정부의 재정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개도국의 인프라 확충과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