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계좌이체 늘고 어음·수표 줄어 ... 카드발급수 2008년 이후 첫 감소
지난해 신용카드 사용액이 561조원을 넘어섰다. 역대 2번째 규모다.
한국은행이 27일 내놓은 ‘2012년 중 지급결제동향’을 보면 2012년 전체 신용카드 사용액(신용판매액과 현금서비스 포함)은 561조8600억원으로 전년보다 20조8860억원(540조794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신용카드 사용액은 카드대란 당시인 2002년 619조1580억원에 이어 2번째로 많다.
하루평균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1조5000억원으로 2011년보다 3.6% 증가했다. 하루평균 사용건수는 2044만건으로 전년보다 13.1% 늘었다. 2012년 말 현재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전년 1억2214만장보다 줄어든 1억1623만장이다.
경제활동인구 1인당 4.5장, 국민 1인당 2.3장에 달했다. 특히 신용카드 발급자수는 감독당국의 휴면카드 정리 지도 등의 영향으로 2008년 이후 처음 감소세를 기록했다.
신용카드 외 체크카드의 이용실적은 하루평균 681만건, 2271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0.9%, 19.3% 늘었다.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2011년 말 8464만장에서 2012년 말 8789만장으로 3.8% 늘어났다. 신용카드 증가율이 -4.8%를 기록한 것과는 상반된 양상이다.
반면에 선불카드 이용실적은 하루평균 12만건, 43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7.3%, 21% 감소했다. 직불카드 역시 하루평균 이용실적이 전년보다 건수는 26.9%, 금액은 32% 줄었다.
전체 카드의 하루평균 이용실적은 건수는 2737만건, 금액은 1조8000억원으로 2010년에 비해 각각 17.1%, 11.7% 증가했다.
카드를 포함한 비(非) 현금 지급수단에 의한 지급결제 규모는 하루평균 4531만건, 295조원으로 전년보다 11.1%, 6.3%씩 늘었다.
종류별로는 어음·수표 결제규모는 5만원권의 이용이 늘어나면서 10만원권 자기앞수표를 중심으로 줄어 하루평균 건수는 185만건, 금액은 29조원에 그쳤다. 이는 전년에 비해 각각 24.9%, 11.8% 감소한 것이다.
계좌이체 결제규모는 전자지급수단의 이용이 늘어난 데 힘입어 하루평균 건수는 1603만건, 금액은 264조원으로 모두 8.8%씩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