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가 신용등급 강등에도 국채 강세

입력 2013-02-2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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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국채 가격이 최근 국가 신용등급 강등에도 상승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지난 주 영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고등급 ‘AAA’를 유지하고 있는 독일의 국채보다 선전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디스는 지난 22일 영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1’으로 하향 조정했다.

스튜어트 톰슨 이그니스에셋매니지먼트 매니저는 “무디스의 영국 신용등급 강등은 예견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bp(1bp=0.01%) 하락한 2.08%를 기록했다.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bp 내린 1.55%를 기록했다.

영국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 2012년 2월13일 무디스가 영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강등한 당시 2.13%였다.

파운드 달러 환율은 전일 장중 1.5073달러에 거래되면서 지난 2010년 7월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파운드 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0.3% 오른 1.5210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국채 신용부도스스프(CDS)는 2bp 하락한 49bp를 기록했다.

이같은 국채 강세는 과거 미국과 프랑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현재 미국과 프랑스의 국채 금리는 국가 신용등급 강등 전보다 낮은 수준이다.

샤히드 이크람 아비바인베스터의 국채 책임자는 “국가 신용등급 강등이 영국 국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면서 “영국 국채 움직임에 중요한 요인은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채권매입 정책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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