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갑 회장“중견기업 정책 관할하려면 중기청→기업청 바꿔야”

입력 2013-02-26 14:21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사진)이 중소기업청의 중견기업 업무 이관 시 조직명을 변경하고 세밀한 업무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회장은 26일 개최된 ‘중견기업연합회 정기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도 18개 법령에는 중견기업이란 콘셉트가 없어 갈등이 생기고 있는 만큼 컨센선스를 빨리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수위에 (중견기업 업무를)중소기업청으로 이관한다는 결정에 대해 ‘위 돈 케어(We don’t care)’, 중견기업 정책은 중소기업과 같을 수가 없디”고 말했다.

이어 “규모, 생산규모, 인력규모 등 모든 것들이 다른데 인수위에서 신정부에서 무슨 생각을 가지고 중기청으로 업무를 이관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이현재 의원이 중기청에서 근무를 했기 때문에 중견기업 개념, 중소기업 개념이 다르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인수위 측에 제안한 것이 (중견기업 업무를)굳이 중기청으로 가야된다면 중소기업은행이 기업은행으로 바뀌었듯이 중기청은 ‘기업청’으로 명칭을 바꿔 중견기업국, 중소기업국으로 조직을 나눠 세분화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 회장은 중견기업들의 연구개발(R&D)자금 지원과 관련해서는 이스라엘의 요즈마펀드 도입을 검토 중임을 밝혔다.

강 회장은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 R&D를 봐도 알 수 있다. 신영그룹 같은 경우 차체를 만들고, 금형을 만드는데만 10억원, 20억원이 투자되는 등 1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가 있어야 되는 일들이다”라며“중소기업 지원제도, 중견기업 지원제도를 같은 선상에 둘 수 없으며 최근 학계를 비롯해 전문가들한테 강하게 조사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 이스라엘 요즈마 펀드다. 써서 없어지는 개념이 아니라 펀드가 계속 자라나서 중견기업을 계속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요즈마펀드는 자본이나 담보가 부족한 벤처기업인들의 자금 조달을 위해 정부 주도로 설립된 벤처캐피털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편성된 지원자금을 가져오지 않고도 자체적으로 중견기업을 위한 R&D자금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강 회장은 제8대 중견련 회장으로 선출됐으며 윤봉수 전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