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조현민 상무 “대한항공 다음편 광고 궁금하세요?”

입력 2013-02-26 13:04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3월 론칭 대한항공 ‘스리랑카편’…‘E-book’ 활용한 티저스타일

▲조현민 대한항공 상무

‘사랑나눔 일일 카페’와 ‘스리랑카 취항’은 어떤 관계에 있을까.

대한항공 조현민 상무(사진)가 3월 9일 신규 취항하는 스리랑카 노선 홍보에 나섰다.‘걸어다니는 아이디어 뱅크’라는 별명에 걸맞게 조 상무가 홍보 장소로 택한 곳은 대한항공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랑나눔 일일카페 현장. 일일카페와 스리랑카 노선이 무슨 관계냐고 반문하겠지만 조 상무는‘아이디어 뱅크’ 답게 멋지게 연결시켰다.

조 상무는 대한항공이 지난 23일 진행한 제13회 ‘대한항공 사랑나눔 일일 카페’주제를 ‘인도양의 향기를 전하다’로 정하고 스리랑카 노선 홍보에 적극 활용했다.

조 상무를 비롯한 대한항공 임직원 등 총 4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는 스리랑카 홍차 티백과 행사를 위해 특별 제작된 컵을 판매했다. 또 한진관광 스리랑카 사전답사 총괄팀장인 김기홍 동남아 노선장이 생생한 여행 체험담을 풀어놓기도 했다. 이 역시 조 상무의 아이디어다.

일일카페 첫 탄생부터 함께해 온 조 상무는 이처럼 매회 주제에 대한 아이디어도 파티션 하나를 사이에 두고 근무하는 직원들과 함께 고민한다. 두 달 후에 있을 14회 주제도 이미 그의 머릿속에 있다.

이 행사를 처음 시작한 배경에 대해 그는 “대한항공 사우회를 통해 나이 지긋하신 정비본부 직원분들까지 자발적으로 사회봉사를 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은 동시에 반성을 하게 됐다”며 “이 과정에서 사랑나눔 일일카페를 정례화하게 됐다”고 행사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이어 “여기서 벌어들인 수익금 전액은 ‘국제아동돕기연합’에 전달돼 기아로 고통 받는 전세계 어린이들을 돕는데 쓰인다”고 설명했다.

스리랑카 노선 취항이 얼마 안 남은 시점에서 세간의 관심사는 단연 ‘대한항공 TV 광고’다. TV광고 얘기가 나오자마자 조 상무의 눈빛은 빛났다. 이제는 누구나 ‘기다려지는’ 대한항공 광고의 다음 스토리가 공개되는 순간이었다.

조 상무는“e북처럼 책이 넘어가면서 스리랑카를 홍보하는 형태와 책 내용 중 일부만 보여주며 궁금증을 자아내는 티저광고 스타일 중 하나를 선택해 TV 광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스리랑카 가수와 노래가 어우러진 뮤지컬 형식도 머릿속에 있었지만 스리랑카 문화를 담은 책 출간도 홍보할 겸 ‘책’으로 콘셉트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조 상무 설명대로 이번 광고 아이템 선정 배경은 스리랑카 문화를 담은 책 출간이다. 대한항공은 스리랑카 정보가 담긴 책이 국내에 없다는 점을 감안해 신규 취항 즈음 여행객들을 위한 책 ‘어디에도 없던곳, 인도양으로’를 출간한다. 이에 조 상무는 “취항 시점에 TV광고와 동시에 책이 함께 소개된다면 그만큼 스리랑카 노선 홍보 시너지 효과가 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조 상무는 스리랑카 노선 홍보를 위해 일일카페 외에도 이동카페 등의 홍보 이벤트도 구상 중에 있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쏟아내는 그, 대한항공이 존재하는 한 광고가 궁금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그는 어느덧 대한항공 광고 미션인 ‘Excellent in Flight KOREAN AIR’의 대명사로 떠올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