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경제]외국인 국내증시 보유 시가총액 사상 최대… 420조 달해

입력 2013-02-26 08:14수정 2013-02-26 12:56

최근의 맹렬한 매수세에 힘입어 외국인의 보유 주식이 사상 최대 규모로 급증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종가 기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포함한 국내 주식시장의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은 420조401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이 42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은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2월말 159조4838억원까지 줄었다.

올 들어서도 원화 강세의 영향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주춤하기도 했다. 이 바람에 지난해 연말 410조2821억원 규모였던 외국인 시가총액은 400조원 아래로 내려갔다.

그러나 세계 증시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완화된 데 힘입어 이달 들어 외국인 매수가 재개되고 코스피가 상승하면서 순식간에 시가총액이 20조원 이상 불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이달 들어서만 22일까지 1조403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지난 20일 종가 기준 외국인 보유 시총이 410조791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