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음령 1월 15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정월 대보름은 부럼을 깨며 한 해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했던 풍습과 함께 오곡밥을 먹으며몸을 보양하는 풍습이다. 뿐만 아니라 아침 인사 대신 상대방 이름을 부르며 “내 더위 사가라”며 더위를 팔면 그 해 더위를 먹지 않는다는 재미난 풍속도 있다.
대보름에 먹는 오곡밥은 쌀·조·수수·팥·콩 등을 섞어 짓는 것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대추나 밤 등을 넣기도 하고 오곡은 지역마다 차이가 있기도하다. 오곡밥은 맛뿐만 아니라 항암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오곡밥 만드는 법
4인기준으로 쌀2컵, 수수1컵, 차조 2분의 1컵, 삶은 팥 3분의 2컵, 콩 2분의 1컵을 넣고 소금 1작은술 정도를 넣어준다. 쌀은 맵쌀과 찹쌀을 섞어 넣어주면 너무 차지거나 부드럽지 않게 적당하게 밥을 지을 수 있다.
물에 불린 곡식을 잘 씻은 후 40분정도 불린다. 팥은 두번정도 삶아 부드럽게 풀어준 다음 함께 섞어준다. 첫번째 끓인 물을 버리고 두번째 팥물을 밥물로 사용한다. 불그르슴한 팥물이 밥의 감칠맛을 더해준다.
이 같은 오곡밥 한 공기는 일반 쌀밥보다 열량은 5분의 1이 낮고, 칼슘이나 철은 2.5배나 높아서 건강을 지키는데 아주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