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분기(4월~12월)까지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쪼그라들며 200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7877억원으로 전년 1조7498억원 대비 9621억원(-55.0%)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식거래대금이 2008년 이후 최저수준으로 감소해 수탁수수료 수익이 전년동기대비 1조4000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유로존 문제와 미국 재정절벽, 중국 경기둔화 등 글로벌 경기회복지연 등도 순익 악화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까지의 주식거래대금은 1193조4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1714조5000억원 보다 521조1000억원(-30.4%) 줄었다.
특히 증권사들의 지점 및 인력 감축 등의 자구노력에도 불구하고 3분기 순이익은 1131억원에 불과해 지난해 2분기 4706억원 보다 3565억원(-76%) 감소, 2008년 이후 분기 순이익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3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로 전년동기대비 2.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전체 증권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498.3%로 전년 568.4% 대비 70.1%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