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시계형 액세서리 등 다양한 시도 이뤄질 듯
삼성전자가 내달 14일 뉴욕에서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차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4’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대략적인 제품 사양은 이미 알려졌으나 사양 경쟁보다는 기능 차별성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삼성전자가 이번에는 어떤 깜짝 기능을 넣을 것인지 주목된다.
22일 관련업계 및 주요 IT정보 매체 따르면, 갤럭시S4는 1280×1080 해상도의 5인치 풀HD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삼성 ‘엑시노스5’ 옥타코어 또는 퀄컴 ‘스냅드래곤600’ 쿼드코어 프로세서, 2GB 램, 13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한다.
갤럭시S4는 애플의 최신 제품인 ‘아이폰5’(4인치, 1136×640 해상도)보다 디스플레이 크기와 해상도에서 확실한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다. 또한 3G 모델에 적용될 엑시노스5와 LTE 모델에 적용될 것으로 알려진 스냅드래곤600 프로세서는 각각 8개와 4개의 코어를 내장해 아이폰5에 탑재된 듀얼코어 ‘A6’의 성능을 가볍게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해 신종균 삼성전자 IM담당 사장은 “더 이상의 사양 경쟁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하고, ‘갤럭시S3’에 얼굴과 눈을 인식해 사용자가 화면을 보고 있을 경우, 자동으로 화면 꺼짐을 방지해 주는 ‘스마트 스테이’, 문자 송수신 화면이나 통화목록 화면을 보다가 제품을 귀에 대면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주는 ‘다이렉트 콜’ 등의 차별된 기능을 대거 적용했다. 이를 바탕으로 갤럭시S3는 전 세계 시장에서 최고의 성공을 거두며 5000만대 판매 돌파를 앞두고 있다.
갤럭시S4 역시 성공 DNA인 ‘혁신’ 기능을 담는 것은 확실시된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비접촉식 터치스크린 적용이 유력하다. 사용자가 직접 화면에 손을 터치하지 않아도 조작이 가능하다. 따라서 장갑을 끼면 화면 조작이 불가능했던 기존 터치폰의 불편함을 해소했다.
다양한 액세서리를 통한 기능 확장도 확정적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는 체중·혈압·혈당 등을 검사하는 별도의 액세서리를 제공해 갤럭시S4에 헬스케어 기능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체중·혈압·혈당 등 건강관리를 도와주는 ‘S 헬스(S Health)’ 서비스와 연계한 종합적인 헬스케어 기능을 지원할 전망이다.
한편, 주요 IT 정보 사이트들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4와 함께 시계형 제품도 발표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로 알려진 ‘갤럭시 알티우스’를 같은 시기 공개하고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무선통신 및 GPS 기능을 내장해 지도 검색,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음악 재생, 일정 등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특히 블루투스로 갤럭시S4와 연동해 음성통화는 물론 문자 메시지나 모바일 메신저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애플도 동일한 콘셉트의 ‘아이워치’ 개발을 위해 100여명의 연구진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