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스토커’ 여주인공 미아, 관객과만남에서 우위에 설 줄 아는 배우” 극찬

입력 2013-02-2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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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토커’의 연출자 박찬욱 감독이 여주인공 미아 바시코브스카의 섬세한 표현력을 극찬했다.

박 감독은 21일 오전 서울 남산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미아 바시코브스카 내한 기자간담회에 함께 참석해 “자신의 역할만 보는 함정이 빠지지 않고 영화 전체를 볼 줄 아는 눈을 가지고 있는 배우로서 절제된 연기를 통해 관객과의 만남에서 우위에 설 줄 알며 관객을 끌어당기는 표현력을 지닌 배우”라고 소개했다.

이에 미아 바시코브스카 역시 박찬욱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스타일은 굉장히 섬세해서 감동을 받았다. 시각적으로 장면의 인용과 은유법을 사용할 때 굉장히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만들고 연출하신다. 완성된 장면을 봤을 때 독특한 장면이 탄생하는 것을 보고 놀라웠고 그런 장면들이 너무나 스토리와 잘 맞아떨어지는 것에 감탄했다”며 탁월한 연출력을 극찬했다.

영화 ‘스토커’는 18세 생일날 아버지를 잃은 소녀 앞에 존재조차 몰랐던 삼촌이 찾아오고 소녀 주변의 사람들이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매혹적 스릴러.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박쥐’ 등 자신만의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지닌 박찬욱 감독의 첫 번째 할리우드 프로젝트로 니콜 키드먼을 비롯해 할리우드 차세대 유망주 미아 바시코브스카, 치명적인 매력의 매튜 구드 등 최고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스토커’를 통해 처음 한국을 찾은 미아 바시코브스카는 “한국을 방문해 무척 기쁘다. 한국의 전통을 볼 수 있는 문화재나 갤러리를 방문하고 싶다. 또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트를 타고 싶다”고 한국 방문 소감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찬욱 감독은 할리우드에서의 작업에 대해 “할리우드에서 내 스타일이 마음에 들어 작업을 제안한 것 같다. 따라서 그런 부분을 마음껏 발휘하도록 존중해줬다”며 박찬욱 감독의 매혹적인 스릴러로 탄생한 영화 ‘스토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스토커’ 해외 개봉에 관련한 질문에 대해 박찬욱 감독은 “해외에선 ‘롤아웃 개봉’을 한다. 미국 LA, 뉴욕, 보스턴, 시카고, 토론토까지 5개 도시에 시작을 해서 50개, 300개 등 점점 스크린을 늘려가는 방식이다. ‘블랙 스완’이 이런 방식으로 개봉해 성공했다. 모든 것은 관객 반응에 달렸다.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 ‘스토커’는 오는 28일 국내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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